프로덕트팀에서는 사용자들이 차봇 서비스를 더욱 편하고,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사용 경험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마케팅과 서비스 기획의 교집합이 필요한 만큼 프로덕트팀에는 반짝이는 인재들이 함께하고 계신데요. 차봇 프로덕트팀의 PM으로 합류하신 김동민 팀장님을 만나 그간의 커리어 스토리와 차봇과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들어보았습니다.
“마케팅부터 서비스 기획까지, 다양한 직무 스펙트럼을 빛 내줄 PM은 천직”
Q. 안녕하세요, 김동민 크루님! 차봇에 합류하기 전에는 어떤 경력을 쌓아 오셨나요?
13여년간 굉장히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쌓아온 경력이, 딱 한 마디로 말하기엔 좀 복잡해요. (웃음) 우선 스타트업 창립멤버로 8년 정도 일했어요. 처음에는 마케팅 분야에서 일했는데요. 이후 회사가 인하우스로 인수되면서 더 다양한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직책은 운영 쪽이었지만 전략 기획이나 서비스 기획, 운영, 마케팅을 모두 담당했어요. 아무래도 스타트업이다 보니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모두 수행해야 할 필요가 있었고, 또 제가 팀장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야 해서 자연스럽게 서비스 기획이나 PM에도 집중하게 되었어요. 그 뒤에는 커머스, 게임, 영상 플랫폼 등 여러 분야의 회사에서 서비스 기획이나 PM 쪽의 경험을 쌓았습니다. 기획자로서 전문성을 쌓으려고 굉장히 노력했죠.
Q. 그간 다양한 분야의 경험이 있는 만큼 차봇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데요. 지금 차봇의 PM으로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서비스나 정책을 기획하고, 기획한 내용을 구현하기 위해 다른 파트의 크루들과 잘 협업할 수 있도록 잘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차봇에 와서 처음 한 달은 차량 관리 로드맵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했어요. 그 후에는 차량 관리와 관련된 정책을 기획했고요. 그때 기획한 것 중에 하나를 예로 들자면, 주행거리에 따라서 교체가 필요한 소모품을 추천해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주행거리같이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에 대한 정책이나 기능이 부족했거든요. 그 이후에는 차량 관리 2차 업데이트와 시공 프로덕트 쪽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Q. 스타트업에 다시 도전하고, 차봇에 지원한 특별한 이유나 계기가 있나요?
처음 몸 담았던 스타트업은 대기업에 인수 합병되면서 엑싯(exit)한 성공적인 사례지만, 개인적으로는 유니콘 기업 같이 더 큰 밸류를 가진 회사로 키워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늘 남아 있었어요. 그러던 중 차봇을 알게 된 거죠.
차봇이 끌렸던 이유는 첫째로는 제가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데, 모빌리티 서비스를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느껴졌어요. 둘째로는 차봇의 분위기에 반했어요. 사실 면접관의 스타일을 보면 어느 정도 회사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잖아요. 그때 면접관으로 들어오셨던 분들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고, 차봇이 제가 원하는 걸 할 수 있는 환경이겠다고 판단했어요. 특히 조직문화가 유연하고 경직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또, 그때 제가 차봇에 대해 알아보면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등 여러 사업에 대한 기사를 봤는데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어요. 그 가능성에 함께하고 싶더라고요.
Q. 차봇에 입사한 후 받은 첫인상은 어떠했나요? 딱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딱 스타트업 같다.”
‘정말 스타트업 같구나.’하는 인상을 받았어요. 제가 예전에 스타트업 창립 멤버로 일했던 경험이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때 그 분위기와 정말 비슷해요. 당시 제가 스타트업을 할 때 20대와 30대 친구들이 주축이 되었다 보니 좀 활발하고 밝은 분위기가 있었거든요. 차봇에서 그러한 유쾌한 에너지가 느껴져요.
물론 다른 스타트업과 다른 점도 많죠. 대다수 스타트업은 한 명이 2인분 이상의 업무를 담당하다보니 업무 강도가 센 편이데요. 특히 물리적인 시간이 많이 투입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차봇은 물리적인 열정을 강요하기 보다는 효율적인 업무 방식으로 최고의 성과를 지향하는 조직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양쪽 모두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은 무엇이 더 좋다 논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서비스의 종류나 산업에 따라서 다른 부분도 있고요.
Q. 합류 이후 실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도 궁금한데요.
첫인상이 무척 밝은 분위기였다고 말씀드렸는데, 들어와 보니 정말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더라고요. 그게 제일 좋은 점이에요. 직전에 다니던 회사는 아무래도 40대 이상 남성분들이 많은 회사다 보니 그런 밝은 느낌이 없었거든요. (웃음)
차봇엔 성격이 밝은 분들이 진짜 많아요. 정문기 부문장님이나 다빈님, 지인님이 특히 명랑하십니다. (웃음) 팀에서는 모영욱 PD님이 최고로 밝아요. 상당히 외향적인 스타일이신데, 기본적으로 아는 게 많으시다 보니 뭔가 하나 주제가 나오면 정말 재미있게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으시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밝고 활발한 성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일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받는 상황이 생길 수밖에 없잖아요. 계획한 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닥쳐오기도 하고요. 그런 상황에서도 협업을 잘 유지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면 긍정적인 마음과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좋았던 점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였어요. 나보다 직급이 높은 사람이라고 해서 그 의견에 반대하기를 꺼리지 않는 그런 분위기요. 누구나 아닌 건 아니라고 근거를 가지고 정확하게 반박할 수 있는 조직문화는 회사 입장에서 큰 자산이죠.
아쉬웠던 점은 지금까지 차봇에서 진행해온 다양한 일들의 히스토리가 잘 관리되지 않아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기존 크루 분들에게 일일이 물어볼 수밖에 없었어요. 만약에 히스토리 자료가 많았다면 직접 물어보고 다니는 대신에 훨씬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그 내용들을 습득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많아 남는 부분이죠.
Q. 김동민 크루님이 생각하는 ‘나만의 업무 강점’은 무엇인가요?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첫 번째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저는 커뮤니케이션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상대방에 대한 이해’인데요. 사람마다 일하는 방식이 다 다를 수밖에 없는데, 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무작정 내 의견만 전달해 설득하려고 하는 건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거든요. 그 사람이 내 의견에 왜 반대하는지, 이 업무에 대해 왜 어려워하거나 좋아하는지 등을 정확히 알고 서로의 차이를 좁혀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PM으로서 여러 직군들의 업무에 대해 이해하고 이슈가 생기지 않도록 협업 시 이슈가 생기지 않도록 잘 조율하는 게 제 장점입니다.
예를 들어, 화면 기획을 할 때 버튼이나 배너 등 배치되는 요소가 너무 많으면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이걸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이 되거든요. 그래서 기획서를 완성해 다 같이 리뷰하기 전에 디자이너에게 먼저 보여주고 문제가 없을지 물어보는 거죠. 그러면 디자이너가 어떤 부분이 어렵다고 느끼는지, 그걸 바꾸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을 개진할 수 있어요. 그렇게 사전에 의견 수렴을 한 번 하면서 서로의 차이를 좁히고 나면 그 후에는 협업이 더 부드럽게 이루어질 수 있죠.
두번째는 다양한 경험이 많다는 것이라 생각해요. 쇼핑몰 콘텐츠 플랫폼부터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 플랫폼까지 정말 다양한 서비스 종류를 경험해 봤거든요. 그러다 보니 잡다한 지식이 많아요. (웃음) 디자이너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런저런 일을 하다 보니 배너 디자인이나 아이콘 같은 걸 만들어 본 적도 있죠. 이런 폭넓은 경험이 새로운 일을 할 때 든든한 자양분이 되어주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카멜레온 같은 차도남, 김동민”
Q. 일을 할 때 ‘WHY’, 그러니까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본인만의 일에 대한 신념이 있으신가요?
사실 거창하게 ‘사명’이라고 할 무언가는 없어요. 그냥 회사에서 지내는 시간이 나의 하루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니까 그 시간 속에 즐거움이든 성취감이든 무언가 나에게 플러스가 되는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하루하루를 채워가다 보면 결국은 뭔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경제적인 보상일 수도 있고, 만족감 같은 심리적인 보상일 수도 있죠.
그리고, 신념이나 모토는 없어요. 그런 걸 정해두지는 않아요. 언제나 항상 정답인 건 없다고 믿거든요. 이 상황에서는 정답이었던 게 다른 상황에서는 오답이 되기도 하죠. 정확히 상황을 파악하고 최대한 그에 맞는 답변을 찾아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상당히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계시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래도, 스트레스를 받을 땐 어떻게 해소 하시나요?
주로 취미생활을 하면서 풀죠. 저는 드라이브하는 거 좋아해요. 목적지 없이 음악을 틀고 그냥 달리면 기분이 좋더라고요. 쇼핑하는 것도 좋아하고, 맛있는 걸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요.
또, 평소에 꾸준히 운동하고 있어요. 집에 홈트레이닝용 기구도 좀 있어서 그걸로 간단하게 운동하기도 하고, 맨몸운동이나 달리기를 주로 하는 편이에요. 다른 크루분들께도 달리기를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아무래도 달리기를 꾸준히 하면 체력이 좋아지는 걸 체감할 수 있는 데다가 혈액순환도 좋아지거든요. 비용도 들지 않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서 처음 운동 시작하는 분들께도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달리기를 하면 머리에 피가 쏠리는 걸 풀어줘서 탈모도 예방할 수 있어요. (웃음)
Q. 앞으로 차봇에서 하고 싶은 일과 어떠한 목표를 이루고 싶으신가요?
저는 지금 차량 관리와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고, 지금은 새로운 일을 생각하기보단 여기에 좀 더 집중하고 싶어요. 차봇에는 차량 관리와 관련된 기능이 아직 부족하거든요. 아직 기본적인 기능만 구축해 놓은 상태이고, 앞으로 더 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차량 관리 쪽을 발전시켜서 의미 있는 서비스를 완성해 보고 싶어요. 차량 관리가 모빌리티 서비스의 기본 축이 되는 기능이니 여기에 집중해 발전시키면 앞으로 서비스가 성장하기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되어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차봇에서 제가 꿈꾸는 목표는 ‘유니콘 기업’이에요. 제가 과거에 스타트업에 몸담아 성장 후 엑싯까지 경험해 본 만큼, 이번에는 꼭 유니콘으로 키워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거든요. 한 3년 정도면 그 윤곽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제 막 의미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많을 거고, 발전하는 데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할 테니까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면서 하나씩 차근차근 일을 해가다 보면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Q. 마지막으로 차봇 크루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려요! 제가 같이 있는 사람에 따라서 성격이 많이 바뀌는 편인데요. 같이 일하는 분들에게 물드는 경향이 있어요. 맡은 역할이 PM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다른 동료들과 잘 맞추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주파수가 비슷해 지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밝으면 저도 밝아지고, 어두우면 저도 어두워져요. 물론 그럴 땐 밝게 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차봇의 크루분들 대다수가 밝은 에너지가 넘쳐 참 감사해요. 앞으로 더 많은 크루분들과 지금 제가 집중하고 있는 차량 관리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면 좋겠어요. 모두 친하게 지내요! 함께 웃으며 일하는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