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차봇모빌리티 강병희 부대표님이 바라본 차봇의 오토커머스 경쟁력

21년, 국내 한 자동차 제조사에서 100%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는 모델을 선보였을 때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시장을 휘감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습니다. 깜짝 인기를 넘어 몇 달 새 누적 판매량은 1만 대를 돌파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았습니다.

매달 통계청이 발표하고 있는 온라인쇼핑 동향에서도 자동차(용품 포함) 거래액은 매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로 전체 상품군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온라인 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중고차뿐만 아닌 신차 부문에서도 두드러지며, 관련 업체들의 시장 선점 경쟁은 날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차봇 역시 모빌리티 슈퍼 솔루션 플랫폼을 표방하며 ‘완결형 디지털 오토커머스’를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점차 치열해지는 온라인 자동차 시장에서 차봇만의 오토커머스 경쟁력은 무엇이고, 어떠한 성장 전략을 계획하고 있을까요? 지난 5일 차봇모빌리티의 B2B2C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강병희 부대표(COO)님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다 담지 못한 보다 차봇의 상세한 비즈니스 스토리를 공개합니다!

<강병희 차봇모빌리티 부대표님, 사진 출처: 이투데이>

Q. 차봇이 운전자 생애 주기에 기반한 통합 모빌리티 슈퍼 솔루션 플랫폼을 지향하며, 디지털 오토 커머스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자동차 시장은 결국 점진적으로 통합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플랫폼이 되려면 ‘슈퍼앱’전략을 취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기업이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에만 집중하는 전문 플랫폼(Vertical platform)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많은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통합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려면 매우 큰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차봇은 슈퍼앱을 지향하며, 모빌리티 슈퍼 솔루션 플랫폼으로서 운전자의 생애주기를 커버하는 사업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차봇이 오토커머스 사업에 방점을 두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오토커머스 시장은 자동차 매매 부터 자동차 보험과 금융과 같은 파이낸싱, 차량 관리가 포함된 애프터마켓까지 폭 넓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차봇은 이러한 오토커머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자 지난 7년간 사업적 구조와 인프라를 완성하며 국내 유일무이하게 오토커머스 시장에서 디지털 플랫폼 사업과 직접 사업을 동시에 풀 컨시어지로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되었습니다. 특히 디지털 오토커머스 시장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어그리게이트 방식의 비교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편의와 경제적인 효과를 제공해야 하는데 차봇은 이러한 기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차봇은 자동차를 구매하는 모든 과정이 일원화되어 고객들이 편익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차봇이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이자 혜택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차량 구매조건을 비교해 최적의 혜택을 얻고, 복잡한 금융 상품을 쉽게 알아보고, 알뜰하게 맞춤형 보험을 가입하며, 출고 이후 중고차 매각까지. 차봇이라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오토커머스를 완결하는 것이 차봇이 추구하고자 하는 사업 방향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차봇의 오토커머스 생태계를 통해 지금까지 약 160만명의 고객이 새로운 차량 구입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또, 차봇은 보험, 금융, 시공, 중고차 매입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고, 이는 다른 사업자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임포트(import) 분야로도 진출해 영국 자동차 브랜드인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공식 수입사가 되었습니다. 스타트업이 해외 자동차 브랜드의 공식 수입사가 된다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닌데, 차봇의 뛰어난 역량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Q. 최근 온라인 기반의 차량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온라인으로 차량을 구매할 때 여타 서비스가 아닌 차봇을 이용해야 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일까요?

소비자가 신차를 구매할 때는 보통 3개월간의 ‘구매 여정’을 거치게 됩니다. 60%의 고객은 처음에 어떤 차를 살지 모르는 상태에서 여정을 시작하며, 평균적으로 약 14종의 차량을 검토하고, 6개의 구매 고려 대상을 압축한 후, 2개 차종을 비교하여 최종적으로 선택하는 패턴을 보입니다.

차봇은 이 ‘구매 여정’에서 소비자에게 다양한 비교와 선택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이를 빠르게 플랫폼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차봇의 서비스는 ‘구매 여정’에서만 그치지 않습니다. 단순히 차를 사는 것을 넘어, 차량 관리부터 매각까지 전체 생애주기를 관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모품 교체 알림, 보험 갱신 시기 알림, 더 좋은 조건의 보험 추천, 금리 변동에 따른 대환 추천, 사고 이력 관리, 전국 정비소 연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이게 차봇만이 지닌 타 플랫폼과 가장 큰 차별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에 대한 만족을 위해서는 여전히 딜러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수입차 신차의 경우 약 90%가 여전히 딜러를 통해 구매되고 있습니다. 차봇은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딜러 플랫폼과 딜러 사업 운영을 통해 시장에서 가장 큰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이는 여타 사업자가 따라잡기 힘든 영역이죠. 현재 우리나라의 약 6만여명의 신차, 중고차 딜러 중 50%가까이 되는 3만여명의 딜러가 차봇과 함께 일하고 있으며, 이런 탄탄한 딜러 네트워크야말로 차봇이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양면 시장을 만드는 데 강력한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기반해, 차봇은 자동차 판매 중개 단계에서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모든 브랜드를 쉽게 비교하고 원하는 조건의 딜러를 매칭 할 수 있는 B2B2C 프레임워크를 완성했습니다. 차봇 앱을 통해 고객이 차량 구매 견적을 신청하면 차봇 멤버십에 가입되어 있는 딜러들은 24시간 내 역경매 방식으로 견적을 제시합니다. 고객은 발품을 팔지 않고도 하루 사이에 평균 10건 정도의 견적을 비교해 손쉽게 차량 구매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죠.

Q. 앞서 말씀해 주신 것 처럼 차봇은 단순히 차량 구매로 끝나는 것이 아닌 일원화된 통합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 할 수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가 구축되어 있나요?

차봇만의 통합 서비스 영역으로는 크게 3가지 부문을 들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동차 금융 서비스입니다. 차봇은 은행, 캐피탈 등 국내 23개 자동차 금융사의 공식 판매 자격을 획득하고 금융전문 상담 조직을 직접 운영하며 캡티브 캐피탈사에 버금가는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할부, 카드캐시백, 리스, 렌트 등 모든 금융 서비스를 한 번에 비교하여 최적의 조건으로 차량을 구매 하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자동차 보험 비교 견적 서비스 입니다. 차봇은 국내 메이저 보험사들과 전용 VPN망을 구축하고, 약 80여명의 비대면 전문 상담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뿐만 아니라 운전자 보험까지 간편히 비교해 최적의 맞춤 상품으로 가입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출고 서비스 입니다. 틴팅 필름 부착, 블랙박스, 네비게이션 등의 시공 서비스는 고객에게 인도되기 전에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는데요. 기존에는 딜러들이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그대로 받았다면, 점차 고객들은 직접 브랜드 선택에 관여하거나 출고 과정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차봇은 전국 약 150여개 지점을 차봇 서비스 네트워크로 확보하고, 전 과정을 디지털 플랫폼화하여 딜러와 구매자 모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딜러 대상의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지만, 연내에는 일반 고객들도 출고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Q. 이러한 차봇만의 경쟁력이 실질적인 성과로도 연계되고 있나요?

차봇은 오토 커머스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먼저, 주력 서비스인 차봇앱은 자동차를 사고-타고-파는 운전자 생애 주기 접점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한곳에 모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운전자 라이프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2022년 9월 런칭 이후 2년여 만에 50만 다운로드, 10만 회원을 모객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는 차량 구매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디지털 오토커머스 서비스로서 우리의 역량을 잘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월에 출시한 신차 견적 매칭 서비스의 경우 매월 견적 신청 건수가 약 2배수(128%↑)가량 증가하고 있으며, 계약 성사율은 약 10%에 달해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온라인 플랫폼이 실제 차량 판매로 이어지는 효과적인 채널임을 입증하는 결과입니다.

재무적으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매출 약 250억 원을 달성했으며, 자동차 보험 서비스 부문에서만 연간 800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디지털 보험사보다 상당히 높은 취급액으로, 온라인 차량 관련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와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Q. 온라인 차량 판매 시장의 성장 전망에 따른 차봇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온라인 자동차 구매의 침투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 약 5% 정도의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2025년까지 약 20% 정도로 온라인 자동차 판매가 증대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차봇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여 ‘완결형 디지털 오토커머스’의 완성을 위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차봇의 목표는 국내에서 자동차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고 가장 높은 만족도를 얻는 플랫폼 사업자가 되는 것이죠.

단기적으로는 디지털 오토커머스에서의 확실한 고객 인지와 서비스 트랜잭션을 만들고 이 고객들이 운전자 생애주기에 필요한 차계부, 정비, 세차, 소모품 구매, 렌터카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나의 모빌리티 슈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강병희 차봇모빌리티 부대표님의 이투데이 인터뷰 기사도 놓치지 마세요!

https://www.etoday.co.kr/news/view/2387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