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근 차봇모빌리티 대표
디지털로 車파는 회사 많지만
운전자 생애주기 서비스는 유일
사용자 120만명 꾸준한 성장
최근 투자금 120억 유치 성공

“운전자에게 필요한 차량 구매부터 주행 관리, 매각까지 보통 6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차봇모빌리티는 이 과정 속에서 운전자가 보다 나은 모빌리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겸한 다양한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강성근 차봇모빌리티 창업자 겸 대표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올해 차봇모빌리티는 ‘디지털 오토 리테일 솔루션 컴퍼니’의 원년으로 삼고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운전자의 생활습관을 분석하고 통합 모빌리티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모빌리티 서비스 사용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특히 넥스트 성장 전략으로 차량 구매로 유입된 운전자들의 라이프 사이클을 관리,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에 기반한 보다 고도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 설립된 차봇모빌리티는 운전자의 생애주기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연결해 이동을 넘어 더 나은 모빌리티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모토를 갖고 있다. 그 일환으로 차봇모빌리티는 기존 자동차 시장에 풀뿌리로 흩어져 있던 서비스를 통합해 서비스가 필요한 모든 순간에 ‘차봇’ 하나로 통하는 복합적인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대표는 “불과 수년 전만 하더라도 자동차 시장은 판매자와 구매자 간 정보 비대칭이 심했고, 소비자가 어떤 딜러(차량 판매사원)를 만나고 어느 차량 관리 업체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서비스 만족도 역시 천차만별이었다”면서 “(창업을 하게 된 계기도) 차를 사고, 타고, 파는 모든 접점에서 운전자에게 행복한 경험을 심어주겠다는 일념에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적으로 운전자에게 초점을 맞춰 파편화돼 있던 여러 모빌리티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옮겨오고 관련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차봇모빌리티는 운전자를 위한 올인원 차량 솔루션 ‘차봇’ 서비스를 주축으로 보험 전문 플랫폼 ‘차봇인슈어런스’와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외 임포터 사업을 전개하는 ‘차봇모터스’를 산하에 두고 있다. 또 딜러 대상 영업관리 플랫폼 ‘차봇프라임’과 ‘차팀장’ 등 B2B2C(기업 연계를 포함한 개인 고객 대상 비즈니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엔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C(사업 확장 단계)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차봇모빌리티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226억원으로 늘었다. 강 대표는 “오토커머스와 관련해 각각의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은 많지만, 완결된 형태의 원스톱(One-stop)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한 곳은 차봇모빌리티가 거의 유일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차봇모빌리티는 차팀장과 차봇프라임 앱을 통해 국내 전체 차량 판매사원 중 5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 역시 매년 성장세다. 차봇모빌리티는 출범 후 지금까지(2017~2023년 기준) 누적 서비스 사용자 120만명, 서비스 누적 거래액 7200억원, 총 매출 718억원을 돌파했다.

그 덕에 차봇모빌리티는 지난 4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슈타티스타(Statista)가 선정한 ‘2024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 500개사 중 IT·소프트웨어 부문 29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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