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사회초년생 차봇 인턴 3인이 바라본 차봇 라이프
최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스타트업 취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기업이 안정적인 직장 생활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스타트업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면, 스타트업은 빠른 의사결정과 유연한 조직 문화를 보유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스타트업에서는 다양한 역할을 경험하며 폭넓은 역량을 기를 수 있다는 것 역시 자율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성장하는 스타트업에 합류해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빠른 성장을 체감하고자 하는 신입사원들이 늘고 있는데요.
모빌리티 스타트업 ‘차봇’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인턴들은 어떤 경험을 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차봇 크루로 함께하고 있는 3명의 인턴, 이현서 님(마케팅팀), 이채은 님(사업개발팀), 허수은 님(사업운영팀)을 만나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차봇에서의 인턴 생활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현서: 자동차IT융합을 전공했고, 학교 학술 동아리에서 1년 6개월 동안 자율주행 인공지능 연구를 하며 자동차 연구원의 꿈을 키웠습니다. 그렇지만 대학 생활 내내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그렇게 몇 년간 많은 취업 강연과 진로 상담을 다닌 끝에 ‘일단 무엇이든 부딪혀보자’라는 결론을 내렸죠.
그래서 학업과 연구를 병행하면서도 4학년 1학기 때 <머니투데이> 주관의 모빌리티 실무 협업 프로젝트에 참여했어요. 거기서 마케팅에 대해 처음 접했어요. 그곳에서 차봇모빌리티의 리더분을 저희 팀 멘토로 만나 뵈었는데, 프로젝트 수료 후 마케팅 인턴 자리를 제안해주셔서 차봇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채은: 저는 대학에서 행정학과 소프트웨어를 복수 전공했어요. 현재는 마지막 학기 수업을 들으면서 인턴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차봇과의 인연은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학교에서 플랫폼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본 경험이 있기에 실제 플랫폼 사업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지원했고, 현재는 그 꿈을 차봇에서 펼치고 있습니다.
수은: 저는 부전공으로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며 마케팅과 홍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채은님과 같은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을 통해 차봇모빌리티를 알게 되었어요. 차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지원하게 되었죠. 특히 B2C 플랫폼 마케팅이 아닌, B2B 플랫폼에서의 마케팅 실무를 경험해보고 싶어 사업운영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Q. 차봇모빌리티에 합류하기 전부터 자동차는 모빌리티 분야에 관심이 있었나요?
현서: 어렸을 때 꿈이 자동차 디자이너였어요. 하지만 진로를 결정할 때, 불확실해 보이는 미래에 미대 대신 이과를 선택했죠. 자동차는 좋아하니까 자동차 공학을 하다가 나중에라도 복수 전공을 해보자는 막연한 생각으로 대학에 갔어요.
그런데, 나중에 복수전공도 해봤지만, 디자인이라는 게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어요. 다시 진로를 고민하다가 기획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며 마케팅 쪽으로 시선을 돌리게 되었고, 차봇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도가 더 높아졌어요.
채은: 사실 자동차에 친숙한 편은 아니였어요. 하지만, 대학시절부터 플랫폼 사업에 관심이 많았고, 실무에서 자동차와 관련된 데이터를 계속 다루다 보니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처음에는 틴팅 등 시공 관련 용어를 잘 몰라서 열심히 찾아보기도 했지만, 현재는 업무에 점차 적응하며 빠르게 익힐 수 있게 되었어요.
수은: 대학 진학 후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높은 성장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어요. 특히, 팀 프로젝트에서 모빌리티 플랫폼에 대한 브랜딩 분석을 해보며 해당 시장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되었어요. 그런 만큼 차봇에 인턴으로 합류하게 되었을 때 무척 기뻤죠.
Q. 차봇에서의 인턴 활동을 통해 배우고 싶거나 도전해 보고 싶었던 업무가 있으셨나요?
현서: 무엇보다도 요즘 모빌리티 트렌드나 차량 구매에 관한 흐름이 어떤지, 그리고 운전자들이 어떤 구매 니즈를 가졌는지가 정말 궁금했어요. 그래서 그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사이트를 어떻게 도출하고, 그걸 통해 마케팅 전략을 세워나가는 과정에 대해 배우고 싶었습니다. 또, 플랫폼 내에서 고객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그 결과 어떤 데이터베이스가 생성되는지, 그리고 그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알아보고 싶었어요.
채은: 플랫폼의 각 기능의 수행을 위해 어떤 절차와 업무가 구성되어 있는지 알고 싶었어요. 특히 플랫폼은 어떠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운영되는 것인지에 대해 배우고 싶었습니다. 학교 수업에서 작성했던 여행 플랫폼 사업계획서의 수익구조 파트에서 서비스 제공과 연관된 기업들의 광고비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기획했는데, 실제 운영되는 플랫폼에서 어떤 구조로 이익을 얻는지 직접 알아보고 싶었어요.
수은: 플랫폼은 다량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전문적인 데이터 분석 능력을 기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자율주행 기술이 모빌리티 플랫폼 업계의 큰 화두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전문 지식을 쌓고, 기술을 정확하게 파악해 플랫폼에서 어떻게 서비스화 할 것인지 테스트해보고 싶었어요.
Q. 현재 각자 맡은 업무는 무엇인가요?
현서: 주로 차량 구매 트렌드에 관한 브랜드 온드 미디어 채널을 관리하고 있어요. 네이버 포스트, 블로그, 앱 매거진, 카카오톡 채널 등 4가지 채널에 콘텐츠를 올리고 있죠. 처음에는 이런 종류의 글을 써본 적이 없어서 많이 걱정했어요. 특히 글의 인트로를 후킹하게 잡는 게 정말 어려웠죠. 하지만 매주 차량 관련 뉴스나 포스트를 찾아보면서 트렌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콘텐츠를 기획하다 보니 점점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SEO를 통해 콘텐츠 노출을 최적화하고, 발행 후에는 조회 수나 유입 키워드를 관리하는 일도 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데이터를 다루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유입 전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음 콘텐츠 기획에 대한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게 특히 재미있어요. 내가 쓴 글이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볼 수 있거든요.
채은: 저는 사업개발팀에서 주로 차량 상담 신청에 대한 DB를 정리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처음에는 자동차 관련 용어들이 너무 생소해서 힘들었어요. 틴팅이나 PPF 같은 용어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공부했죠. 이 DB를 바탕으로 어디에 영업할지, 어떤 광고가 효과적이었는지 분석하는데, 이 과정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어요.
또한, 직접 카카오톡이나 전화로 시공 상담도 하고 있고요. 해피콜을 통해 회원들의 불만사항이나 플랫폼 개선 방안에 대한 인사이트도 뽑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차봇 프라임에 새롭게 추가될 상품 서비스에 대한 시장 조사를 진행하며 새로운 기획에 몰두하고 있어요.
수은: 처음에는 해피콜을 돌리면서 차팀장 회원들의 VOC를 듣는 것과 프로모션 홍보를 진행했어요. 그 VOC를 바탕으로 운영 기획안을 작성했는데, 제 의견이 실제 서비스 개선에 반영된다는 게 정말 뿌듯했어요. 특히 이용 가이드를 만드는 과정이 기억에 남아요.
처음에는 B2C 서비스처럼 만들었다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죠. 그때 B2B 서비스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걸 배웠어요. 이용 가이드에 대한 알림톡 내용도 직접 작성했는데, 제가 만든 콘텐츠가 실제로 사용된다고 생각하니 책임감도 크고 보람도 느꼈어요.
Q. 첫 사회생활인 만큼 어려운 점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업무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그리고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현서: 차팀장 9월 프로모션 홍보를 위해 해피콜을 돌릴 때가 제일 힘들었어요.(웃음) 프로모션을 홍보하는 목적이었지만, 고객들이 앱의 서비스에 관한 궁금한 점을 물어보시거나 불만 사항을 얘기하실 때가 난처했죠. 앱의 서비스에 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 보니 처음엔 대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속해서 앱의 서비스 구성이나 프로세스 등을 제 노트에 업데이트해가면서 대처 능력을 키웠어요.
수은: 저는 서비스 이용 가이드를 제작할 때 어려움을 겪었어요. B2B 플랫폼이라는 점과 회원들의 연령층을 고려하여 디자인해야 했기 때문이죠. 어떻게 하면 더욱 직관적이고 쉽게 이용 가이드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여러 가지 포맷으로 제작해보고 팀원 및 부문장님에게 피드백을 받는 등 수차례 수정을 거쳐 이용 가이드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Q. 차봇 모빌리티에서 지금까지 참여한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현서: ASO(App Store Optimization) 개선 업무가 가장 보람 있었어요. 고객들이 앱스토어에서 우리 앱을 더 많이 다운로드하도록 최적화하는 작업이었죠. 스크린샷 교체, 앱 설명 구체화, 앱 리뷰와 평점 관리 등 여러 요소를 개선했어요.
특히 고객들이 광고를 통해 콘텐츠를 읽고, ‘견적 보기’ 버튼을 눌러서 앱으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앱 다운로드부터 실제 견적 신청까지 단계가 많다 보니 중도에 고객이 이탈하는 문제가 있었어요.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우리 앱이 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카피를 개선하는 등 브랜딩을 강화하는 작업을 했어요.
채은: 가장 힘들었지만, 또 가장 보람 있었던 프로젝트는 프로모션 TM이에요.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던 게 가장 의미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약 2천 명의 고객과 통화하면서 불만사항이나 개선점에 대한 생생한 데이터를 모을 수 있었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팀장 플랫폼의 개선 방안이나 앞으로 어떤 점을 홍보해야 할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어요.
수은: 차팀장 신규 가입자에게 알림톡을 발송하여 신규 회원의 서비스 이용 전환율을 높이고자 한 프로젝트가 가장 보람 있었어요. 매월 40명 정도의 신규 가입자 중 실제 서비스 이용률이 10-12%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고, 그래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첫째가 알림톡이고 둘째가 10월 금융 이벤트였죠. 두 가지 모두 실제로 반영되어 진행 중이에요.
특히 이용 가이드 부분은 제가 직접 알림톡 내용 작성부터 이용 가이드 제작, 심지어 디자인까지 모두 담당했어요. 실제 서비스 개선에 기여할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습니다.
Q. 차봇의 여정에 합류하며 직접 체감한 차봇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현서: 차봇은 운전자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나아가고 있죠. 그런 만큼 다른 플랫폼들과는 달리 ‘올인원’이라는 점이 가장 눈에 띕니다. 운전자 관점에서 자동차를 사고, 타고, 파는 세 단계로 나눠볼 때, 대부분의 앱은 각 단계에만 특화된 서비스에 국한되어 있어요. 하지만 차봇은 최적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운전자가 차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판매하는 과정까지 함께 도와줄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차봇은 기존 플랫폼들이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신차 구매 견적 서비스가 가장 경쟁력 있다고 봅니다. 고객에게 최적화된 견적을 신속하게 제시해주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제가 직접 경험해보니, 1분도 안 되어 3~4명의 딜러에게서 견적이 왔더라고요. 또, 받은 견적의 히스토리를 계속 볼 수 있어서 나중에 다시 견적을 비교하고 싶을 때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고객에게 최적화된 방식으로 쉽게 견적을 제공하는 것이 서비스의 큰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채은: 신차 상담부터 시공, 탁송, 보험까지 모든 차량과 관련된 과정을 차량 구매자와 카마스터 모두가 차봇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차와 관련된 모든 관계자가 하나의 채널을 통하여 소통하고 이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어요.
특히, 시공 패키지 서비스에 점수를 높게 주고 싶어요. 딜러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틴팅 서비스를 차봇 플랫폼에서 중개해 시공점과 연결해주는 서비스인데요. 현재는 완전 자동화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지만, 딜러들이 시공점 위치나 필름 종류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플랫폼을 통해 자동화된다면 더 많은 수요가 증가하리라 예상해요.
수은: 제가 소속된 팀 업무에서 보자면 중고차 딜러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차팀장에서 한 번에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기존에 없던 중고차 딜러 전용 서비스라는 점에서 독보적이에요. 최근에는 할부까지 금융 서비스도 추가되어 중고차 딜러들에게 정말 최고의 앱이 될 것 같아요. 이런 독특하고 포괄적인 서비스가 더 많이 알려져서 많은 중고차 딜러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Q. 그렇다면 업무 외적인 조직 문화나 분위기 등에서 어떠한 인상을 받으셨나요?
현서: 사회생활을 모르는 학생의 시선으로 봤을 때, 스타트업은 그냥 빈백 같은 데 누워서 해먹에서 일하는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웃음) 하지만 실제로 와보니 정적인 분위기와 자유로운 분위기가 공존하는 게 신기했어요. 10층 휴게실에서 자유롭게 업무를 하시기도 하고, 복장에 큰 제약을 두지 않는 등 아이디어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분위기가 좋았어요. ‘크루’라는 직함을 사용하며 서로 수평적으로 존칭하는 것도 인상 깊었죠.
수은: 저 역시 굉장히 시끌벅적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생각보다 훨씬 사무적인 분위기에 놀랐어요. (웃음) 다들 각자 일에 집중하고 있는 분위기였어요. 그렇지만 소통이 필요할 때는 또 원활하게 소통이 되고 있었고요. 첫 사회생활이다 보니 설렘 반 걱정 반이었는데, 다들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어요. 수평적이고 모두가 편하게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는 업무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채은: 저도 소통이 자유롭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업무에서 의문점이 생기거나 더 알고 싶은 부분이 있을 때 언제든 질문하고 답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어요. 회의에서도 직급에 따른 절차보다는 단계를 뛰어넘어 소통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제가 차봇이 첫 회사이다 보니 객관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구성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둥지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Q. 차봇에서의 인턴생활을 통해 깨달은 스타트업만의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현서: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사업의 방향성을 바라보는 데 직간접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거예요. 대기업에서는 큰 프로젝트 단위로 세분된 업무를 수행해야 하다 보니,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점에서 스타트업은 정말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인턴이라 성과에 대한 압박은 덜하지만,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은 지속적인 성장과 투자 성과를 수치로 증명해야 하는 만큼, 성과 압박이 크리라고 생각해요. 회사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있을 수 있죠. 다행히도 부대표님이 회사의 비전과 계획을 크루들과 명확하게 공유해 주셔서, 모두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채은: 스타트업의 장점은 자유로운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기존 틀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넓은 시야에서 다양한 기획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단점은 아무래도 대기업 보다는 업무 체계나 조직 구조가 안정화되어 있지 않기에 준비기간 없이 늘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수은: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시도나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개인의 능력을 키우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그만큼 개개인에게 주어지는 책임감도 중대하고 스스로 해내야 할 일도 많죠.
Q. 차봇에서의 인턴십을 통해 얻은 교훈이나 성장한 점은 무엇인가요?
현서: 기존에는 일하는 방식이나 마케팅 실무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는데, 차봇에 와서 좋은 분들과 함께 일하면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정말 좋았어요.
여기서 마케팅의 본질이 시장과 고객 데이터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고, 그런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는지에 대한 논리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면서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지만, 어느새 제가 중심이 되어 하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면서 저 자신을 돌아볼 때 정말 보람을 느꼈어요. 이런 경험들이 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채은: 학교 밖의 첫 사회 경험을 차봇모빌리티에서 하게 되었는데요. 비즈니스 특히,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된 용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첫 주 회의에서는 알아듣지 못하는 용어가 많다 보니 회의 내용이 한 귀로 들어와 한 귀로 나갔는데, 점점 더 이해되는 부분들이 늘어나는 모습을 발견할 때 성장했다고 느꼈습니다. 또, 갑자기 많은 업무를 맞닥뜨렸을 때 당황하지 않고 우선순위를 정해 처리하는 법을 배웠고요.
수은: 리소스가 부족한 환경이다 보니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웠어요. 원래는 디자이너분이 담당해야 할 일이지만 리소스가 부족해서 제가 일정 부분 맡아서 해야 했거든요. 이용 가이드를 만들 때는 디자인까지 제가 직접 해야 했는데, 덕분에 ‘피그마’라는 툴을 처음 사용해봤어요. ‘없으면 없는 대로 내가 다 배우면 된다’는 걸 알게 되었죠. 닥치니까 어떻게든 하게 되더라고요. 덕분에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졌고, 어떤 상황에서도 적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Q. 앞으로의 커리어 목표에 있어 이번 인턴십이 어떻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현서: 앞으로는 모빌리티 플랫폼 분야에서 쌓은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제조업 기반 회사의 상품 기획에 도전하고 싶어요. 모빌리티 분야에서 차량 구매 트렌드와 타겟 고객에 대한 분석했던 경험이, 자동차 시장과 고객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경험이 제 앞으로 커리어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채은: 아직 커리어의 목표는 형성 단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인턴십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고, 다양한 사업 운영을 체험하면서 저의 관심분야와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찾아갈 예정입니다. 차봇모빌리티에서의 경험이 앞으로 제가 나아갈 길의 든든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수은: 이번 인턴십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본 만큼 제 진로에 대해 좀 더 깊이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아직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지는 못했지만, 보는 시야가 더 넓어졌다고 믿습니다.
Q. 마지막으로 차봇모빌리티에서의 인턴 경험을 점수로 나타낸다면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현서: 5점 만점에 5점을 주고 싶어요. 처음 하는 인턴 경험에 겁도 나고 걱정도 많았지만,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사고하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기업에서 일해서 참 좋았다고 생각해요. 미래 성장 가능성도 큰 기업이기에 제 개인의 성장에도 큰 도움을 얻고 있고요.
채은: 저도 5점 만점에 5점입니다. 차봇모빌리티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되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지 저 자신도 불분명하다고 느끼지만, 차봇에서 함께했던 분들과 업무로부터 배운 점은 앞으로 언제 어디에서나 함께 가져가게 될 소중한 경험이라고 확신해요. 많이 부족함에도 함께 일하며 늘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시는 모든 차봇 크루분들께 인터뷰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수은: 저는 5점 만점에 4점을 주고 싶어요. 1점을 차감한 이유는 한가지에요. 바쁜 업무로 인해 체계적인 업무 교육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특히 차봇의 경우 사업이 다양하고, 전문성을 요하는 부분이 많기에 저와 같은 인턴이나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정말 많은 경험을 쌓고 또 배워갈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고, 앞으로 차봇이 어떻게 성장해갈지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