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롱 그 잡채, 차봇 마켓 PB 오브제 소화기
지난달, 차봇마켓에 새로운 PB제품이 공개되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소화기 ‘오브제’ 인데요. 눈길을 끄는 감각적 디자인에 1kg의 가벼운 무게로 차량에도 집에도, 캠핑을 갈 때도 딱 맞는 소화기이지요. 이번 차봇 오브제 소화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다양한 PB제품이 출시되리라 기대되는데요. 차봇 CD서킷 커머스셀 임재성 셀장과 이서현 크루를 만나 오브제 소화기 탄생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았습니다.
Q. 두 분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이서현: 안녕하세요. 차봇 CD서킷 커머스 셀 이서현 크루입니다. 작년 9월 입사해 차봇마켓의 막내 MD로 근무하고 있어요. 차봇마켓에 필요한 상품을 소싱하거나 기획전을 열어서 좋은 상품들을 소개하고, PB제품을 만드는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임재성: 안녕하세요. 차봇 CD서킷 커머스 셀 임재성입니다. 상품 소싱과 기획, 커머스 등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작년 5월 입사 후 훌륭한 커머스 셀 크루들과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나가는 중인데요, ‘좋은 동료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의 표본이 저희 커머스셀이지 않을까 합니다.
Q. 커머스 셀은 어떤 업무를 하는 부서인가요?
임재성: 커머스 셀은 커머스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맡은 부서입니다. 처음에는 상품을 소싱하고 판매하는 정도만 했지만, 지금은 차봇마켓이라는 커머스 서비스를 런칭해 운영하며 상품 기획 등 보다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로 마케팅 부서와 협력하는 일이 많은 편이고요.
그리고, 커머스 셀의 핵심은 ‘차봇마켓’이라 할 수 있는데요. 운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샵이라 할 수 있는 차봇마켓은 작년 말 론칭 이후 빠르게 성장을 거듭하면서 현재는 여러 PB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크루분들 중 모르시는 분들이 있어 사용 팁을 알려드리자면, 임직원 복지혜택으로 어떤 상품을 사든 적립금이 10% 주어지니, 임직원분들이 꼭 많이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Q. 차봇마켓에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PB상품이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제품인가요?
임재성: 지난 5월 12일 런칭한 차량용 소화기 ‘오브제’입니다. 고무 노즐이 아니라 철을 사용했고, 손잡이도 알루미늄 재질이라 사용하기에 무척 편리합니다. 또, 무게도 가벼워 누구나 혼자 쉽게 사용할 수 있죠. 새로 추가되는 구성품 옵션인 거치대 같은 경우 시트에 간단하게 고정할 수 있고, 잘 떨어지지 않아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브제의 가장 특별한 점은 커스텀 가능한 디자인인데요. 나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9가지 컬러와 커스텀 스티커 4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커스텀 스티커는 내 마음대로 붙여서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어 내 집이나 내 차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직접 꾸밀 수 있죠.
이서현: 그리고, 감각적 컬러와 디자인에 선물용으로도 좋아요. 새 차를 산 친구나 집들이하는 친구에게 선물을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휴지나 방향제 같은 선물은 너무 흔해서 꺼려지죠. 대신 오브제 소화기를 선물하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Q. 여러 제품들 중 ‘소화기’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이서현: 오브제를 구상하기 시작한 건 올해 1월쯤부터였는데요. 새롭게 바뀐 소방시설법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2024년 12월부터 5인승 이상의 승용 자동차는 차량용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현재 등록된 차량 수가 약 2,500만 대에 이르고, 상당수가 5인승 승용 자동차인 만큼 앞으로는 차량용 소화기 시장이 급격히 커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임재성: 실제로 시장조사를 해본 결과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판단했고요. 지금부터 차량용 소화기를 기획 및 제작해 열심히 홍보하고 판매를 진행하면 차봇의 소화기가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차봇만의 특별한 소화기인 ‘오브제’를 만들었습니다. 차봇의 여러 부서가 공동으로 협업하며 시장조사부터 수익성 분석, 상세페이지 구성 등 모든 면에서 세세하게 신경 써서 탄생한 제품이라 더 애착이 가죠.
Q. 오브제 소화기를 만들면서 어떤 부분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셨나요?
이서현: 다른 소화기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빨간색 소화기는 아무래도 보이는 곳에 두기에는 별로 예쁘지 않죠. 빨간색 소화기 대신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해서 다양한 인테리어에 어울릴 수 있는 소화기를 만들고 싶었어요. 디자이너이신 유진님이 스티커 디자인을 정말 신경 써서 잘 만들어 주셨어요. 덕분에 모빌리티쇼에서 샘플 전시를 했을 때 ‘예쁘다’는 반응이 많아서 런칭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수 있었습니다.
Q.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이서현: 재성님도 저도 상품기획을 처음이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어요. 소화기 공장에서 제작 일정이 딜레이되어서 런칭이 미루어졌고, 제품 상세페이지 기획도 아쉬운 부분이 많아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어요.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었겠지만, 여러 크루 분들이 도움을 많이 주셔서 무사히 런칭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잘 팔릴 일만 남은 거죠!
임재성: 그동안은 주로 좋은 제품을 소싱하는 데만 집중하면 되었어요. 하지만, 이번 오브제 소화기는 PB제품이기에 직접 기획하면서부터 신경 쓸 부분이 확 늘어났죠. 그러다 보니 업무 스트레스도 상당히 많이 받았어요. PB제품이라는 걸 처음 해보는 거니까 좌충우돌하는 상황이 많았고, 그런 과정 하나하나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제가 생각하는 가장 어려웠던 점은 상세페이지 기획 및 제작 부분이었습니다. 하드웨어 중심의 상품인 소화기에 소프트웨어적 느낌을 주기 위해 썸네일과 상세설명, 그리고 전체적인 페이지의 톤앤무드를 맞추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 부분에 집중해 기획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카피를 쓰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저희 셀 전체가 뭉쳐 결국 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우여곡절을 거치며 방법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과정 자체에 점점 재미를 느끼게 되었어요. 다음에 또 새로운 PB제품을 만든다면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고요.
Q. 여러 에피소드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슈를 꼽자면?
이서현: 저는 개인적으로 소화기 이미지 촬영을 하러 갔던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촬영 스튜디오로 출발할 때는 사무실이 아닌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일을 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신났었는데, 돌아올 때는 좀비처럼 들어왔거든요. 너무 힘들었어요. 하루 종일 무거운 소화기를 들었다 내렸다 했더니 다음날 근육통이 생기더라고요. 그래도 열심히 굴러다니며 촬영해 주신 국희 님 덕에 예쁜 썸네일과 상세페이지를 완성할 수 있었어요.
임재성: 소화기 제품의 이름을 지을 때 여러 후보가 나왔습니다. 저는 ‘불이야’에서 받침을 뺀 ‘부리야 소화기’라는 이름을 제안했고요. 불이 났을 때가 딱 떠오르는 직관적이고 재미있는 이름이라 생각했죠. 윤성 님은 ‘워터뱅크’라는 이름을 제안하기도 했어요. ‘물이 들어있으니까 워터뱅크!’라는 느낌인데, 사실 소화기에 물은 안 들어있죠. 이렇게 여러 아이디어를 내면서 다 같이 오랜 고민 끝에 최종적으로 이름을 ‘오브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제안해 봤던 ‘부리야 소화기’ 네이밍이 탈락해 아쉬움이 있었어요. (웃음)
Q. 프로젝트를 마감하며 느꼈던 감정들이나 특히 떠오르는 분들이 있다면?
이서현: 차봇 오브제 소화기 런칭에 도움을 주신 분들, 피드백을 주신 분들, 모빌리티쇼에서 열심히 판매해 주신 분들 모두 정말 감사드려요. 특히 멋진 제품 사진을 완성하기 위해 늦게까지 야근하며 고생해 주신 국희 님과 급한 일정에도 상세 페이지를 빠르고 예쁘게 만들어 주신 유진 님, PB제품 제작 경험이 있으셔서 많은 조언을 주신 동호님께 특히 감사합니다. 차봇마켓에서 이번에 선보인 오브제 소화기 외에도 앞으로 더 다양하고 좋은 상품들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
임재성: 무언가를 만들고 기획한다는 것은 절대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이 드는데요. 오브제 소화기를 만드는 과정이 딱 그랬습니다. 시장조사를 하고, 상품을 찾고, 수익성 분석을 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쉬운 일이 없었어요. 오브제를 유통할 곳, 입고지와 가격 선정, 상세 촬영과 디자인까지 모두 난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쉽지 않은 일을 팀원들이 함께 힘을 합쳐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유진 님, 국희 님, 동호 님의 도움이 정말 큰 힘이 되었고요. 오브제 소화기가 모두의 협력으로 난관을 딛고 멋지게 탄생한 것처럼, 차봇이 직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도 우리 크루들이 함께 힘을 합친다면 능히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