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봇과 하나카드가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였어요! 결제 고객과 딜러를 연결해 주는 매칭 서비스로, 하나카드를 이용해 수입차를 실속 있는 가격으로 간편하게 구매하고 싶은 고객분들께 최적의 조건을 제시하는 딜러를 연결하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답니다.

특히 기존에 관행처럼 부과된 높은 카드 수수료에 대한 부담 없이 최적의 견적가로 빠르고 간편하게 수입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데요. 80%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의 딜러 네트워크를 보유한 차봇의 강점을 활용한, 그야말로 차봇 특화 서비스라 할 수 있죠.

그럼, 지금부터 차봇X하나카드 결제 고객 딜러 매칭 서비스를 완성시킨 오퍼레이팅셀 김준형, PM셀 박진, 프로덕트 디자이너 이윤영, 프론트엔드 개발자 이승민, 네 크루를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Q. 진님, PM으로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차봇X하나카드 결제 고객 딜러 매칭 서비스’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박진: 간단하게, 수입차 구매 시 카드 결제를 수락하는 딜러와 고객을 매칭하는 서비스라 할 수 있어요. 기존 진행중인 삼성카드 딜러 매칭 서비스와 유사한 서비스로, 삼성카드 고객 대상이 아닌 하나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서비스인 거죠. 차봇의 딜러 풀을 활용해 하나카드 고객분들께 차량 견적을 역으로 제안하는 서비스로 고객이 어렵게 발품을 팔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로 희망하는 차량을 신청하면 24시간 내로 차봇프라임 딜러들이 제시하는 여러 견적을 받아볼 수 있어요. 여러 견적 중에서 고객이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면 해당 딜러와 연결이 되는데요. 판매 가능성이 있는 고객을 딜러와 직접적으로 연결해 준다는 점에서 차량 판매량을 증가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요.

Q. 해당 서비스가 일반적인 매칭 서비스와 다른 특별한 점은 무엇일까요?

박진: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핵심은 ‘카드 결제 가능’이라는 점이에요. 수입차는 차량 가격이 비싸서 카드 결제를 할 때 수수료가 상당히 많이 발생하는데요. 전시장에 따라 수수료 일부를 부담하기도 하지만, 카드 수수료를 고객에게 부담시키거나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어요. 물론 불법이기 때문에 이런 행태가 고발되면 국세청 행정처분을 받지만 그런데도 여전히 카드 결제 거부 사례가 있죠. 하지만 고객으로서는 카드 결제로 차량을 구매하면 대출 기록이 남지 않고,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혜택도 누릴 수 있어서 카드 결제를 선호하는 고객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분들께 카드 결제가 가능한 전시장을 바로 연결해 주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만들었어요.

윤영: 차봇이 보유하고 있는 탄탄한 딜러 네트워크와 하나카드의 시너지가 발휘된 서비스예요. 카드 결제 가능 차량 전시장을 찾아줘서 고객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고, 전시장은 잠재 고객과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게 되었으니, 모두에게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UX적으로 어떤 점을 개선할지 많이 고민했고, 그런 부분이 잘 적용되어 고객분들이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매칭 서비스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Q. 기존 ‘차봇X삼성카드 결제 고객 딜러 매칭 서비스’와의 비교 포인트를 꼽자면?

박진: 삼성카드 매칭 서비스와 비교하면 크게 3가지 부문이 개선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먼저 첫번째는 전체적으로 더 많은 정보를 더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개선했어요. 삼성카드 매칭 서비스 같은 경우, 견적을 신청하면 48시간 동안 견적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데요. 이번 하나카드 매칭 서비스에서는 그걸 24시간으로 줄였어요. 또, 기존에는 딜러가 바로 매칭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에는 고객이 여러 견적을 받아본 후 그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상담 받도록 바꾸었죠.

두번째는 삼성카드 매칭 서비스는 매칭이 진행되는 48시간 중 24시간이 지났을 때 현재 견적이 몇 건 정도 있는지 알려주는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실시간으로 현재 쌓인 견적들의 요약 정보를 보여준다는 점도 큰 변화예요. 평균 할인가나 몇 군데 전시장에서 견적이 들어왔는지, 최대로 가능한 카드 결제 금액이 얼마인지 같은 정보들이죠. 이렇게 요약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페이지 구성이 바뀌었기 때문에 고객분들의 입장에서 훨씬 더 편리하리라 생각합니다.

세번째는 고객이 선택한 희망 지역 안에서 추천하거나 카드 결제 금액 비율은 비교적 낮아도 할인 금액이 큰 견적을 추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견적을 제공하려고 노력했어요. 구체적으로는 지역 내 추천 견적, 전국 내 추천 견적, 차봇 추천 견적 이렇게 3가지 종류예요. 딜러의 입장에서도 견적 입력 방식과 고객 관리 방식 모두 개선되었죠.

Q. 각 다른 부서간 협업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승민: 굉장히 손발이 척척 잘 맞았다고 생각해요. 요청하는 부분을 서로서로 빨리 피드백하고,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도 모두 상세하게 답변을 잘 해 주셔서 크게 막히는 것 없이 무사히 헤쳐 나갔다고 생각합니다.

윤영: 입사 후 첫 프로젝트인 만큼 떨리고 긴장감이 있었어요. (웃음) 이 서비스가 사실 처음 들으면 구조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거든요. 금융, 차량, 딜러 각각의 부분들을 다 이해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진 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확실하게 이해하고 작업할 수 있었어요.

박진: 이번 프로젝트가 사실 일정이 촉박했거든요. 3월부터 진행되었지만, 실질적으로 개발에 쓸 수 있었던 시간은 두 달 정도였어요. 생각보다 인원이 많이 필요한 프로젝트였고, 구조도 복잡해서 힘든 부분이 많았죠. 그런데도 다들 맡은 바 역할을 잘 해 주셔서 일정에 맞춰 무사히 서비스 런칭을 할 수 있었어요.

준형: 박진 크루 외 두 분은 이번에 처음 호흡을 맞춰보게 되었는데요. 승민 님도 제가 요청하는 일에 대해 빠르게 피드백 주셨고, 민영 님도 디자인을 굉장히 잘하셔서 무척 즐겁게 일했습니다.

Q. 각자 역할이 다른 만큼 프로젝트에 주안점을 둔 부분도 달랐을 것 같은데요.

승민: 개발자로서 사용자 경험과 기술적 완성도에 가장 집중했어요. 사용자가 우리 서비스를 이용할 때 편리함과 만족감을 느끼도록 시각적인 디테일과 사용자 경험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코드 퀄리티나 안정성에도 시간을 상당히 투자해 버그를 최소화하고 충분한 성능을 보장하고자 했고요. 무엇보다 사용자가 우리 회사의 이 서비스를 통해 하나카드를 처음 접하는 거니까, 하나카드의 브랜드 이미지가 이 서비스를 통해 결정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만큼 더 세세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하려고 열심히 노력했죠.

준형: 기존에 있던 삼성카드 매칭 서비스에서 아쉬웠던 점이 딜러와 고객의 매칭 이후를 관리하기 어려웠다는 거예요. 차량 결제를 삼성카드로 해야 하는데 다른 결제 수단을 사용한 경우도 있었고요.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삼성카드로 결제해야 수익이 발생하는데, 매칭 서비스만 제공하고 실제로는 수익을 못 받아 간 셈이죠. 그래서 그 부분을 고려해 고객과 딜러에게 긴밀하게 연락을 하면서 꼼꼼하게 운영 하고 있어요. 더 나아가 앞으로 이 부분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개선할지 고민 중이에요.

윤영: UX 디자이너로서 사용성 부문에 가장 많이 신경 썼어요. 기존에 진행했던 유사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 보면서 사용자 입장에서 어떤 점이 아쉬운지 하나씩 짚어내고, 그걸 개선하는 디자인을 설계하는 데 중점을 두었어요. 이 과정에서 진 님과 함께 논의해서 바뀐 부분이 바로 기존의 ‘48시간 후 견적 확인’이 ‘실시간 견적 확인’으로 바뀐 거예요. 디자인이 마무리될 즈음에는 사내 UT(Usability test,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해 우리가 의도한 대로 서비스 화면이 잘 읽히는지,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은 지 조사했는데요. 이때 파악한 인사이트를 토대로 다시 서비스를 보완해 최종적으로 서비스 사용성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박진: 2년 전 삼성카드와의 제휴 프로젝트에서 느꼈던 점들을 바탕으로 최대한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집중했습니다. 견적 정보를 요약해서 보여주는 것이 대표적이에요.

또, 견적을 그냥 나열하는 방식에서도 벗어났어요. 본래는 할인가가 높은 순으로 최대 10개만 보여주었는데요. 기존과 달리 출고 대기 시간뿐만 아니라 제공할 수 있는 카드 결제 금액이나 할인가 같은 정보도 동시에 노출시켜 여러 견적 중 선택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박진: 저희가 실제로 운영되는 서버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어요. 그러다 보니 실제 운영하는 브랜드 차량을 선택하면 딜러들에게 알림이 가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그래서 벤틀리 차량을 따로 테스트용으로 선택하도록 지정했었죠. 제가 살면서 그렇게 많은 벤틀리 견적 요청을 해볼 줄은 정말 몰랐어요. 이게 마지막으로 해본 벤틀리 견적 요청은 아니면 좋겠는데요. (웃음)

또 다른 에피소드도 있어요. 매칭 서비스를 오픈하고 나서 딜러 견적을 모니터링하고 있었는데, 견적을 잘못 입력한 분을 발견한 거예요. 일반적으로는 할인 금액을 입력하라고 하면 100만 원, 200만 원 이 정도 단위의 금액이 입력되는데, 천만 원 단위의 엄청나게 큰 금액을 입력한 분이 있었어요. ‘할인되는 금액’을 ‘할인을 한 후 최종 차량 가격’으로 오해해서 잘못 입력한 것이죠. 이게 실시간으로 고객분께 할인 금액이 현재 평균 얼마인지 전달되는 구조다 보니까, 한 분이 실수로 천만 원이 넘게 할인 금액을 써버리는 바람에 전체 평균이 완전히 어긋나 버리는 문제가 있었어요. 혹시나 그 딜러와 고객이 매칭될까 봐 전전긍긍했죠. 다행히 운영팀이 빠르게 그 딜러와 연락해서 견적 입력 방법을 설명했고, 해당 견적 데이터를 삭제 조치했어요. 다 끝나고 나니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났더라고요.

승민: 테스트 진행 과정에서 딜러와 실제로 매칭되어서 놀랐어요. ‘에이, 설마 매칭 안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음 날 오전 10시에 출근하니 아침부터 저에게 메시지가 와있더라고요. 진짜 매칭될 수 있다고요. 그때 아차 싶었죠. (웃음) 그래도 서비스를 간접 체험하면서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비스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다고 할까요?

업무적인 것 말고 이번 프로젝트 하면서 기억에 남는 건, 야근하고 나서 크루들과 맥주를 마셨던 거예요. (웃음)

윤영: 저는 테스트 진행할 때 저를 딜러로 등록했는데, 어쩌다 보니 저를 실제 딜러로 착각하신 CX서킷 담당자님과 통화를 했어요. (웃음) 그때 배포를 앞두고 QA 과정에서 알림톡이 잘 전송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저를 딜러로 등록했던 건데, 연결되어서 통화까지 하게 된 거죠. (웃음) 담당자님 목소리가 깨끗하고 친절하셔서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제가 차봇 내부 직원인 걸 밝힌 후 서로 파이팅하자며 훈훈하게 대화를 마무리했던 게 기억이 나요.

Q.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겪은 우여곡절이나 아쉬웠던 점은 없나요?

윤영: 웹과 앱을 같이 만들어야 해서 작업량이 두 배로 드는 데다가, 웹 환경은 처음이라 매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보니 그게 좀 난관이었어요. 복잡한 역 견적 서비스 구조나 카드 할부 및 할인 등 금융 관련 개념, 딜러에 관한 부분도 저에게는 정말 까다로웠어요.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는 진 님께 쪼르르 달려가서 질문을 드리곤 했는데요. 정말 감사하게도 귀찮아 하지 않으시고 언제나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프로젝트 진행에 큰 도움을 받았어요.

박진: 하나카드와 제휴해서 제공하는 서비스이지만 어디까지나 차봇에서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서비스이니, 고객들이 차봇 앱으로 유입될 수 있는 좋은 채널이 될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관련 이해 당사자간 추가 논의해야 될 부분들이 여럿 있어 다음 기회를 기약하기로 했어요.

승민: 입사 후 처음 담당하는 프로젝트라 심적인 부담이 컸습니다. 하지만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안정감 있게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어요. 또, 복잡한 프로젝트다 보니 설계과정에서 어려움이 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잘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준형: VIP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 하는 것에 대해 다소 다른 시각을 갖고 있었어요. 실제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이 일정 수준 이상의 경제적 수입이 있는 VIP인가에 대해 의문점이 들더라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도출하고자 추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요.

Q. 향후 서비스 운영이나 업데이트에 관한 계획이 있다면?

박진: 매칭 서비스인 만큼 사용자 행동을 추적할 수 있도록 트래킹 코드를 심어 두었어요.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 운영이 되는 서비스이니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확인해 사용자가 언제 이탈되는지, 어떤 부분이 개선되어야 하는지 확인하려는 목적이죠. 견적 신청률이나 매칭 전환율, 계약 성사율 등을 지표로 앞으로 더 좋은 서비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에요. 차봇 자체 서비스가 아니라 제휴 서비스이지만 차봇의 자산인 딜러를 이용하는 서비스이고, 차봇 내에 축적될 매칭 서비스 데이터를 통해 차봇 서비스도 더욱 고도화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크루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승민: 모든 크루분이, 누구든지 간에 비즈니스 유닛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를 살펴보시고 이렇게 바꾸면 좋겠다, 이건 불편하다 같은 피드백을 과감히 말씀해 주시면 좋겠어요. 매출 외에 포커스가 없다 보니 프로세스가 매끄럽지 않아 내부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부족하기 쉬운 상황이거든요. 꼭 크루 분들이 과감한 의견 적극 제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박진: 매칭 서비스는 딜러와 고객을 연결해 주면서 동시에 상담 운영도 해야 하다 보니 생각보다 정말 복잡하고 큰 서비스인데요. 이번 인터뷰에 참여한 크루들뿐만 아니라 프로덕트 유닛 대부분이 참여하면서 몇 달간 고생해서 만든 서비스이고, 비즈니스 유닛에서도 운영 준비를 위해 많이 고생하셨어요. 이렇게 매칭 서비스가 약속한 날짜에 차질 없이 런칭할 수 있었던 건 모두가 그만큼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무엇보다 매칭 서비스를 제때 오픈하기 위해 과감하게 리소스 투입을 결정한 정문기 유닛장님, 그리고 바쁜 와중에 매칭 서비스 오픈을 열심히 도와주신 승철 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준형: 혹시 비즈니스 유닛에서 운영하는 서비스 중 보완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발견하시면 언제든 편하게 메시지나 메일 주세요!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아이디어도 환영합니다! 얼마든지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웃음)

윤영: 입사 후 첫 프로젝트인 만큼 정말 많은 크루분께 도움을 받았어요. 모든 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귀찮게 한 분들이 좀 많거든요. (웃음) 특히 UX셀에 피드백 요청을 자주 드렸는데, 늘 잘 받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알잘딱깔센’으로 개발해 주신 승철 님, 서비스 이해에 많은 도움을 주신 진 님, 디자인에 대한 좋은 피드백을 많이 주신 UX 셀 크루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