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내 윤활유 역할을 하는 부서를 꼽자면 ‘HR’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기업 경영에서 HR은 일반적으로 인적 자원 관리(Human Resource Management)를 뜻하는데요. 아무리 훌륭한 자동차라고 해도 에너지원이 없다면 움직이지 못하는 고철이나 다름없듯이, 아무리 뛰어난 비전과 사업 전략을 갖춘 기업이라고 해도 그걸 실천할 인적 자원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면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렵죠.
특히 상담 업무를 담당하는 설계사들이 많은 차봇 인슈어런스 조직에서 HR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는데요. 이달의 감동왕은 구성원들을 관리하며 감동까지 전해주신 차봇인슈어런스 경영지원팀 권혁찬 매니저님으로, 어떠한 감동 스토리를 갖고 있으신 지 살펴볼까요?
Q. 혁찬 매니저님 감동왕으로 선정되심을 축하 드립니다.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차봇 인슈어런스 경영지원팀에서 총무 및 인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권혁찬입니다. 인사 쪽은 특히 채용과 관련된 프로세스를 만드는 일을 진행하고 있어요.
차봇에는 올해 2월 합류하였는데요, 그전에는 프랜차이즈 요식업 회사에서 슈퍼바이저로 일했습니다. 주로 매장 가맹주분들에게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살피고, 본사에 전달해 서포트하는 역할이었어요. 그러다 차봇 인슈어런스 내 ‘총무’업무 포지션 제안을 받게 되었어요. 평소 제 적성이나 성향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업무가 총무 쪽이라고 항상 생각해 왔는데, 마침 차봇에서 제안해 주신 포지션이나 기업의 성장성 부분 등을 고려했을 때 매력적으로 느껴졌죠. 그래서 현재 이렇게 차봇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Q. 경영지원팀의 일원으로서 차봇 인슈어런스만의 조직 문화나 장점을 꼽자면 무엇인가요?
차봇모빌리티나 차봇 모터스 등 다른 조직을 경험해 보지는 못했기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제가 느낀 인슈어런스만의 강점을 꼽자면 상당히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는 것이에요. 대표님들이나 본부장님들과 스스럼없이 업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본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예요. 아무래도 제가 이전에 일했던 회사들이 대부분 오래되고 역사가 긴 회사다 보니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조직 문화가 일반적이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차봇 인슈어런스에서 제가 경험하고 있는 수평적인 문화가 더 특별하게 느껴져요.
Q. 경영지원 업무를 담당하며 어려운 점이 있다면?
인슈어런스에는 상담 매니저분들이 많은데요. 저는 이 매니저분들과 본사의 사이에서 갈등을 잘 조율하고, 그분들을 설득하거나 문제 해결을 도와드리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개인마다 개성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다 보니 업무를 할 때도 약간씩 마찰이 생길 때가 있어요. 서로 얼굴을 붉히거나, 종종 무리한 부탁을 하시는 경우도 있고요. 그럴 때면 다소 심적인 어려움을 겪지만, 심각한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화를 잘 이끌어 나가거나 사전에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이달의 감동왕 주인공이신 만큼, 평소 주변에 어떤 감동을 전하였나요?
추측을 해보자면 ‘진정성있는 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드리고, 상대방의 입장에 이입해 보려고 했던 노력을 알아주신 것 같아요. 어떤 이야기든지 가볍게 넘기거나 소극적으로 대하지는 않으려고 했거든요. 특히나 구성원들이 많다 보니 세세한 부분을 놓치기 쉬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주의했어요. 물론 처리 결과가 만족스럽지는 않을 수 있어도, 중요한 건 상대방을 대하는 진심이니까요.
그리고 제가 편안한 인상이라는 말을 자주 들어요. 잘 웃는 편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궁금증이 많다는 이야기도 꽤 들은 적이 있어요. 제가 사소한 것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많고 궁금한 건 꼭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향이 있거든요. (웃음) 이게 특별한 점은 아니지만, 마주칠 때마다 밝게 안부를 전하고 몇 마디를 나누면서 저에게 인상이 좋다고 말씀해 준 분들이 있었어요. 오며 가며 인사를 열심히 하면서 그분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전해드린 게 제가 전한 감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사를 나누면서 얼굴을 알고 지내면 서로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Q. 반대로 다른 분들께 감동을 전해 받은 에피소드도 있나요?
3월 말쯤 제 아내가 수술한 적이 있어요. 그때 제가 입사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이다 보니 사실 눈치가 좀 보였어요.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시기이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그때 유석일 대표님이 편의를 많이 봐주셨어요. 그런 업무 외적인, 인간적인 부분에서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당시 유석일 대표님 외에도 본부장님이나 다른 분들도 정말 신경을 많이 써 주셨죠. 덕분에 와이프의 통원 치료도 제가 잘 챙길 수 있었어요. 모든 분께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Q. 경영지원 업무를 담당함에 있어 업무 강점과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을 꼽자면 무엇인가요?
먼저 앞서 이야기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교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 생각해요.
두번째는 꼼꼼함이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항상 메모를 열심히 하려고 해요. 업무 특성상 불규칙한 일이 많고, 일이 한 번에 몰릴 때도 잦은데 그럴 때면 간단한 것도 모두 꼼꼼하게 메모해 놓고 우선순위를 정해 차근차근 처리해 나가요. 메모지나 수첩에 메모하는 건 아니고 주로 컴퓨터를 활용해서 저만의 방법으로 메모합니다.
그리고, 업무 시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은 ‘공유’와 ‘신뢰’입니다. 혼자서 하는 일도 있지만, 대부분의 업무는 협업을 통해 처리해 나가는 만큼 우리가 지금 어떤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팀원 간의 원활하게 공유하는 일이 정말 중요하죠. 그리고 이렇게 팀원 간에 업무를 공유하며 일을 추진해 나가보면 자연스럽게 신뢰도 형성될 수 있어요. 신뢰는 협업하는 데 있어서 여러모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요. 특히 저는 평소에 개인적으로도 신뢰를 정말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거든요. 약속 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 것도 신뢰를 잃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서 상당히 지양해요.
Q. 그동안 차봇에서 일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제가 차봇에 처음 입사했을 때 인수인계를 딱 3일 동안 받았어요. 그런데 업무가 어렵지는 않은데 다소 광범위하게 느껴졌거든요. 그러다 보니 3일 안에 다 소화할 수가 없는 양이었죠. 하루하루 일하면서 인수인계를 받은 적이 없는 새로운 업무를 맞닥뜨렸어요. 그때마다 참 새롭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주변에서 많이 도와 주신 덕분에 어떻게 잘 해결하면서 지금까지 발전해 올 수 있었습니다. 그때 그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시기가 힘들었다 보니 특히 기억에 남네요.
Q. 입사 직후에 겪은 어려움에 관해 이야기하셨는데요. 업무 중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주로 어떻게 해소 시키시나요?
잠깐 바람을 쐬면서 마음을 식히곤 해요. 마음이 급해지면 판단력과 사고력이 떨어지고 평소에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능력들도 다 쓸 수 없게 되면서 실수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가진 최대치의 능력을 끌어내기 위해 일종의 ‘쿨링타임’을 보내는 거죠. 이 방식으로 업무를 할 때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Q 차봇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지금 차봇은 시스템적으로 갖추어 나가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특히 인슈어런스 쪽에서 재직하는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지금까지 해온 일의 히스토리가 잘 전해지지 않고 자꾸만 끊긴 탓에 업무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할 부분이 원활하게 연결되지 못했던 문제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가 하는 업무의 범위 내에서 최대한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누가 오든지 간에 문제없이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있어요. 물론 저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일은 아니고,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한 만큼 함께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가고 싶습니다.
Q. 그렇다면, 권혁찬 매니저님의 개인적인 인생 목표는 무엇인가요?
사실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웃음) 계획 없이 사는 건 아니지만, 먼 미래의 장기적인 목표까지는 아직 없어요.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살고 있어요. 목표라기보다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있는데, 저와 제 가족, 그리고 제 소중한 분들이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후회 없이 살고 싶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모두 발휘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최대한 하는 인생을 살고 싶어요. 언젠가 제가 세상을 떠날 때 노력이 부족했다며 아쉬워할만한 일을 남기고 싶지 않거든요.
Q. 마지막으로 차봇의 크루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려요!
항상 많은 분께 신세를 지고 있지만,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특히 입사 초 힘들어하는 저에게 별도의 입문 교육을 해 주신 본부장님과 파이낸스팀 송민아 매니저님, 피플팀 이단비 매니저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제가 업무적으로 많이 연락을 드렸는데, 그때마다 본인 일처럼 열심히 도와 주셨습니다. 앞으로 조금 더 귀찮게 할지도 몰라요. (웃음)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