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봇모빌리티가 스타트업들의 성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4’에 참가했습니다. 지난 10월 28일(현지시각)부터 사흘간 진행된 이 행사는 드롭박스, 핏빗(Fitbit) 등 쟁쟁한 스타트업들의 등용문으로도 알려졌는데요. 올해도 세계 130개국에서 모인 350여 개의 혁신 기업들이 각자의 비전과 기술을 선보이며 뜨거운 열기를 더했습니다.
특히 한국관은 전체 국가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KOTRA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단국대학교가 함께 꾸린 한국관에는 24개의 한국 유망 기업들이 참여했는데요. 차봇모빌리티는 투자사인 현대투자파트너스의 추천을 통해 경기도 경제 과학 진흥원에서 선정된 5개 유망 기업 중 하나로 한국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로 돋보이는 차별화 전략
전시장에는 자율주행, AAM(Advanced Air Mobility), 전기차 배터리 진단 등 특화 기술을 가진 모빌리티 기업들이 다수 참가했습니다. 한국관에도 모빌리티 분야 기업이 3~4곳 있었지만, 차봇모빌리티처럼 차량 구매부터 금융, 보험, 관리까지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인 곳은 없었습니다.
이러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 덕분에 현장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차봇모빌리티 부스를 찾은 투자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차봇모빌리티의 원스톱 서비스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차봇의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에 대해 심도 있는 상담을 나눴습니다. 이들은 차량 구매 과정에서 겪었던 불편함을 이야기하며 차량 구매부터 금융, 보험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차봇의 원스톱 플랫폼은 기존 모빌리티 서비스와 차별화된 신선한 서비스로 고객에게 큰 편의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했는데요. 이는 미국의 카맥스(CarMax)나 카바나(Carvana) 같은 대형 중고차 플랫폼들도 금융과 보험 서비스를 연계하고는 있지만,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 파키스탄 방문객은 자국의 유사 서비스 사례를 공유하며 해당 서비스가 현지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차봇도 그만큼 시장을 선점할 기업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협업 기회를 통한 글로벌 확장의 청사진”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 방식을 설명하며 차봇과의 협업 가능성을 활발하게 타진했습니다. AI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한 글로벌 기업 담당자는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면서 차봇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을 통합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으며, 일본의 한 자동차 수리 회사는 차봇의 수리 비용 예측 AI 모델에 관심을 보이며 해당 기술을 자사의 서비스에 통합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 관계자들은 차봇이 데이터 기반의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사용하는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 관리에 대해 문의하며, 차봇의 인프라에 맞는 맞춤형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논의는 향후 협업을 통해 기술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 시장 내에서 차봇이 성공할 수 있는 서비스 유형과 전략적 방향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과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차봇이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기도 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차봇모빌리티의 차별화 전략과 협업 기회
차봇모빌리티는 이번 행사에서 테크크런치의 ‘라이브 피치(Live Pitch)’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최한 데모데이 두 차례의 피칭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차봇모빌리티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에 주목한 여러 투자자들은 차봇의 현재 투자 단계와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시리즈 C이후 단계에 있다는 설명을 들은 투자자들은 향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확인하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차봇의 서비스가 신차와 중고차 모두에 적용 가능하며 고객층 확대에 유리하다는 점에 주목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차봇이 가진 경쟁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차봇의 서비스가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미 제공하는 서비스와의 차별점은 무엇인지, 다른 국가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지와 같은 날카로운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차봇은 이에 대해 차봇만의 운전자와 딜러를 연결한 B2B2C 통합 서비스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글로벌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제시하며 현장에서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한 현지 교수진은 미국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만한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제안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현장에서 이뤄진 다양한 피드백과 협력 제안들은 글로벌 시장의 확장 가능성을 다방면에서 검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맺어진 인연과 성장의 발판
행사 둘째 날 열린 네트워킹 리셉션에서는 실리콘밸리의 주요 인사들과 의미 있는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인도에서 중고차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유니콘 기업 ‘Droom’의 투자자들은 이미 유사 비즈니스 모델에 투자 경험이 있기에 차봇모빌리티의 잠재력을 즉각 알아보고 후속 미팅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구글 Web AI 팀과의 만남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소규모 팀원으로 1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한 베타 서비스 런칭 사례는 규모보다 본질에 집중하는 실리콘밸리의 혁신 철학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는데요. 현재 소수의 한정된 인원으로 ‘차봇’, ‘차봇프라임’, ‘차팀장’ 3개의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차봇모빌리티 조직에게도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중요한 영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참가했던 뉴욕 글로벌 IR 프로그램의 참가자들과 재회하는 순간도 있었는데요. 그중 도로 환경 개선 관련 사업을 하는 한 스타트업과는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협업 방안을 구체화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1년 전 뉴욕에서 시작된 인연이 실리콘밸리에서 이어진 것은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네트워크가 지닌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확인한 차봇모빌리티의 가능성과 과제
작년 뉴욕에서 진행된 글로벌 IR 로드쇼에 참가했던 때는 글로벌 자본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친 시기였습니다. 시리즈 C 펀딩을 진행 중이었던 차봇모빌리티에게 꽁꽁 얼어붙은 자본 시장의 온도는 차갑기만 했는데요.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4에서 느낀 시장의 온도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시리즈 C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을 뿐만 아니라 사업 체질 개선 및 명확한 방향성 수립이라는 성과를 이룬 차봇을 바라보는 온도 역시 한층 높아졌음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조준상 차봇모빌리티 CFO 겸 부대표님은 “이번 행사에 직접 참여하며 차봇모빌리티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을 깨달았다”라고 말하며, “글로벌 기업 벤치마킹과 시장 조사를 강화하며 국제적 감각을 기르는 동시에, 차봇모빌리티만의 차별화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로 세계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도 강조하셨는데요. “빠르게 효율적으로 수익화 할 수 있는 비즈니스와 시장을 먼저 공략하고자 하며, 그런 측면에서 동남아시아는 현재 인구수는 물론 인구 증가율도 높은 지역으로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매우 큰 곳인만큼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시장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4는 차봇모빌리티에게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투자자와 업계 파트너들과의 의미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던 중요한 무대였습니다. 차봇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가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만큼,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차봇모빌리티의 시선은 더 넓은 세계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미 일본에서는 디지털 보험 중개 사업을, 몽골에서는 중고차 시장을 표적으로 진출을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도 차봇모빌리티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며,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모빌리티 라이프를 제공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